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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오영재 OH YOUNG JAE 「Sign Odys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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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 미디어아트, 미술가, 설치미술, 오영재, 화가

 

 

 

오영재 Oh Young Jae
Sign Odyssey

2011.11.03 Thu – 11.12 Sat
HANBIT MEDIA GALLERY
Opening: 2011.11.03. 6:00pm
주최 ㅣ 한빛미디어갤러리
후원 ㅣ 서울시, GL Associates, streetworks

 

 

 

 

the Ancients, Episode Ⅰ_4 Channel Video_2011

 

 

 

 

the Ancients, Episode Ⅰ_4 Channel Video_2011

 

 

 

 

the Ancients, Episode Ⅰ_4 Channel Video_2011

 

 

 

 

    

A Treasure Island-1_50x50cm_Digital Print on Metal Plate_2008
A Treasure Island-2_50x50cm_Digital Print on Metal Plate_2008

 

 

 

 

 

 

 

 




 



 

 

 

 

작가노트 - 기호의 여정

부적(符籍)이란 “신의적(神意的)인 기도의 주문(呪文)이며 성취의 제문(祭文)”이다. 이미지 자체가 어떠한 마법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부적의 상징적 조형이 지닌 이러한 강한 주술적 성격은 합리적인 사고의 틀 안에서는 쉽게 미신이나 마술적인 술수로 경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 자체가 방사하는 힘은 인간이 상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합리적 질서 너머의 또 다른 차원과 관계하고 있는 것으로, 기계론적 세계관이나 실증주의적 세계관으로 해명할 수 없을 뿐 거짓된 세계라고 할 수는 없다.

이처럼 마법적인 신비주의에 바탕을 둔 부적의 기호들은 인간의 상상력 발휘에 의한 창조적 산물로서, 이러한 이미지는 인간의 정신과 물질의 세계를 연결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고대의 원형적 형상들, 우주만물의 창조의 원리를 상징적으로 도식화한 관념의 기호들, 그리고 기(氣)의 흐름과도 같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인간의 직관에 의한 추상적 조형들, 이러한 상징의 기호들로 이루어진 부적의 이미지는 인간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비가시적인 세계를 가시화한 지극히 창의적인 예술이다.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민속신앙과 여러 사상 및 종교의 융합적 성격을 바탕에 둔 부적의 조형언어는 시각예술의 평범한 한계를 뛰어넘는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다양한 상징의 기호들을 제시하고 있다.

부적의 이러한 추상의 상징적 조형이 지닌 다양한 상징주의적 레퍼토리는 자연과 인간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는 형이상학적 의미들을 내포한다. 영적(靈的) 존재들과의 소통을 위한 독특한 상징기호들로 이루어진 부적은 단지 복을 기원하고 악령을 퇴치하기 위한 주술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를 예술적으로 가시화한 풍부한 상징의 세계를 반영하는 시각예술이다.
이러한 부적의 기호들은 오랜 세월을 거쳐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닌 비전(秘傳)적인 특성에 의해 현대까지 그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고대적인 상상력을 전하고 준다.

우주만물의 창조원리와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력에 대한 인간의 관념을 추상으로 표출하고 있는 부적의 기호들은 고대의 여러 철학과 종교 그리고 무속신앙이 함께 융합된 상징으로 가득한 다가(多價)적인 시각언어로서 한국 고유의 정서와 미감을 담아내는 소중한 문화 예술적 자산이다.

 

〈Sign Odyssey〉는 고대로부터의 긴 여정을 거친 부적의 기호들을 새롭게 조명하여 현대적인 시각언어로서의 새로운 시계(視界)를 제시하고자 함을 반영한다. 이는 곧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수많은 시각이미지들의 범람 속에서 현대인들은 더욱 더 새로운 시각적 질료들의 생산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대미술은 이미지, 문자, 소리 등의 서로 다른 요소들의 결합에 의한 다매체적 예술 환경에서 새로운 보기, 새로운 읽기, 그리고 새로운 듣기의 창의적 다양함을 모색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미술은 과거와는 달리 이제 시간성을 포함하는 영상미디어와 인터넷과 모바일과 같은 비선형적이고 쌍방향적인 통합적 매체환경 속에 놓여 있다. 다양한 매체들의 융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날의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상호조합의 통합적 어우러짐에 의해 그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있는 부적의 기호들은 그림과 문자를 오가는 상징적 표상이 지닌 조형적 역동성에 의해 새로운 예술형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상징적 조형언어로서의 부적의 기호들은 현대미술이 나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그 표현영역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는 방대한 잠재력을 지닌 예술언어이다.

 

오늘날의 미디어환경에서 수천 년을 내려오며 상징적 이미지들의 풍성함을 간직하고 있는 복합기호체로서의 부적의 기호들에 대한 조형적 탐구는 고유한 한국 문화의 정서를 담아내면서 깊이 있고 섬세한 독창적 이미지들을 새로이 표현하는 창의적인 시도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다양한 매체들과의 융합을 모색하며 새로운 방식의 조형언어로 확장, 전개시키기 위한 꾸준한 연구와 창의적인 조형적 실험이 요구된다. 독특한 조형언어인 부적의 기호들을 현대미술의 무대로 불러 들여 창조적 수사로서 그것이 지닌 잠재력을 일깨우는 것은 새롭고 참신한 표현의 장을 확장시킬 뿐 아니라 한국 고유의 예술적 자산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다는 큰 의미를 지닐 것이다.

더욱이 부적의 기호들을 새롭게 활용한 이러한 예술 활동은 글로컬리즘(glocalism)이 화두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한국 예술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며 그 독창성과 창의성을 세계로 알리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작가약력 - 오영재  Oh Young Jae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대학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한국영상학회(The Korean Society of Media and Arts) 회장

 

 

학력
2003-2007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박사 (영상예술학)
2002 UCLA(Certificate of Entertainment Studies Department Custom Program)
1990-1991 Krishna Reddy의 칼라 프린트아틀리에 수학 (뉴욕)
1988-1991 뉴욕대학교(NYU) 미술대학원 졸업 (컴퓨터아트 전공)
1983-198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서양화 전공)

 

경력사항
2008 ISAT(International Symposium for Arts and Technology) 2008 조직위원
2008 서울시 FUN UCC 영상물제작 평가위원
2007 2007 디지털컨텐츠 가치사슬연계사업 유북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총감독
2007 BELT 2008 선정작가전 심사위원 -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 주최 공모전
2006-2005 의정부시 정보화촉진 협의회 위원
2005 단원미술대전 심사위원
2004-2003 삼성생명주최 대학생 디지털 파인 아트 대회 심사
2004-2003 MBC 전파견문록 - 몽몽패밀리 BI 개발 및 머천다이징 디자인 총괄
2002 서울시 강남구청 조형물 심사위원
2002 서울시 광진구청 조형물 심사위원
2002 MBC 대통령선거 방송: “3김 퀴즈” 애니메이션 제작
2002 MBC 월드컵중계 홍보용 애니메이션 “월드컵은 MBC와 함께” 제작
2001 MBC 미국프로야구(MBL) 생중계용 실시간 모션캡쳐 캐릭터 개발
2001 MBC 미니시리즈 “호텔리어”의 타이틀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 Logo 제작
2001 MBC 어린이프로그램 “뽀뽀뽀” 캐릭터 머천다이징 디자인 총괄
2000 MBC 일일연속극 “온달왕자들” 타이틀 애니메이션 제작
2000 온달왕자들 캐릭터 머쳔다이징 디자인 총괄
2000 MBC 시트콤 “세친구” 캐릭터 개발 및 애니메이션 제작
2000 Three Friends BI 개발 및 캐릭터 머천다이징 디자인 총괄
2000 MBC 미니시리즈 “나쁜친구들” 3D 타이틀 애니메이션 제작
2000 BadGuys BI 개발 및 캐릭터 머천다이징 디자인 총괄

 

 

개인전
2011 “Sign Odyssey” - 한빛미디어갤러리 (서울)
2005 “Gramma: 그리기와 글쓰기의 중간” - Gallery SP (서울)
2005 Seoul International Print, Photo and Edition Art Fair - 예술의 전당 (서울)
2004 “The Time of Shape” - Gallery SP (서울)
2001 개인전 - 예술의 전당 (서울)
1999 “Optical Illusions” - 갤러리 시몬 (서울) - 제 19회 청담미술제 참가
1995 "WORKS FROM COMPUTER" - 서울대학교 문화관 초대전 (서울)
1995 “Computer Art” - 토아트스페이스 (서울)
1993 개인전 - Azabu 미술공예관 주최 (동경)
1992 갤러리 예향 (서울)
서울시 중구 장교동 1-5 한빛미디어갤러리 T. 02.720.1440 F. 02-720-1438 www.hanbitstreet.net
1991 Yonkers 미술 문화 센터 초대전 (뉴욕)
1990 80 Washington East Gallery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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