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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현일영-일상의 사물을 담은 사진의 시적인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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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일영  사진가.   1903. 1. 22 서울~1975

 

근대적 의미의 한국 최초의 사진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호는 부운(浮雲). 1922년 서울 매동상업학교를 졸업하고 황성기독청년회(지금의 YMCA)에 설치된 교육기관에서 근대적인 교육을 받았다. 그가 사진활동을 시작한 것은 1926년 만주의 다롄[大連]에서이다. 그해 일본의 아사히신문사[朝日新聞社]가 주최한 국제상업예술사진전에서 〈메가네 간유(肝油)〉로 2등상을 받았으며, 전(全) 만주 사진 콘테스트에서 준특선을 했다. 1931년 만주에서 제1회 개인전을 열었으나 이때의 작품은 습작수준을 넘지 않는 것이었다. 1932년 서울로 돌아와 지금의 종로 2가인 수표교 근처에 '현일영 사장(寫場)' 을 열었으나 1953년에 그만두고, 이후로는 개인적인 창작사진에 몰두했다.

그의 독자적인 사진세계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1956년 동아백화점(지금의 신세계백화점)에서 가진 제3회 개인전으로서, 이때의 작품들은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로 1972년 제11회 개인전 때까지 계속해서 창작사진을 발표했다. 그의 사진은 대체로 향토적 서정주의가 지배적이었던 당시의 한국 사진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신즉물주의적인 경향을 보였다. 또 카메라를 쓰지 않고 인화지 위에 직접 상을 만드는 포토그램 기법을 사용하기도 해서 한국에서 실험적인 사진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또한 한 장의 사진 속에 모든 이야기를 담는 걸작주의를 피하고, 사진 이미지간의 관계를 중요하게 보는 사진들을 많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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